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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대전 은행동의 몰락 상권붕괴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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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대전 은행동에 갔다. 10~20년전만 하더라도 사람으로 미어터지던 밥집 술집 노래방 등 여러 가게들이 즐비했던 은행동은 너무도  바뀌어 있었다. 아 물론 로드뷰 카메라 아이디어는 신박했지만 말이다. 머물러서 할게 없었다. 구경할게 없었다. 배가 고팠는데 마땅히 없을 곳도 없었다. 여전하게 남아있던 곳은 유가네 닭갈비 집이었다.

 

대부분은 인생네컷의 영향인지 스티커사진관이거나 탕후루집이거나 노래방 등 이었다. 예전에는 옷가게부터해서 여러가지 다양한 상점들이 많았는데, 역시나 은행동도 세월의 흐름에 따른 변화에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한 것 같다.

 

이것 저것 시도하기에는 애매하고 가장 무난한 최근 유행인 것들로 대체를 하면서 대충 채워놓은 느낌이다.

아들이랑 아내랑 모처럼 버스+지하철 여행으로 방문을 했는데, 다음에는 다시 방문을 하지 않을 것 같다.

 

차라리 이럴바에는 다른 지방여행지나 어떤 목적을 갖는 여행을 갈 것 같다. 그게 아니라면 백화점이나 쇼핑타운 시장 등을

방문하는게 더 재미있는 요소가 많을 것 같다. 

 

은행동을 비롯하여 둔산동 및 시내권에는 이미 많은 건물들이 임대종이가 붙어있다.

사실 은행동이 이러하다면 앞으로 은행동의 상권은 더욱 죽을 것 같다. 지하상가 또한 다를게 없었다.

 

일요일이기는 하지만 예전만큼 크게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사람들의 인식도 세월에 따라 많이 바꼈다.

모든 것은 뿌린대로 거둔다는 말처럼. 나는 지하상가에서 폰도 사보고 옷도 사보았다. 물론 바가지가 왕창 씌워진 가격에.

그런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가정을 꾸리고 자녀를 출산했는데, 굳이 지하상가에서 비싼가격으로 제품을 구매를 할까?

 

시대적 흐름과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되는 것이다. 수익에 따른 재투자로 또 다른 재미 요소들을 많이 만들어놨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결과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안녕 은행동. 다음번 혹시나 방문한다면 또 어떻게 달라져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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